일본 태평양전쟁역사관 대표 이와부치 노부데루(岩淵宣輝)씨, 군표 11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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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평양전쟁역사관 대표 이와부치 노부데루(岩淵宣輝)씨, 군표 11장 기증

<2차대전 당시 일본이 발행한 군표(군용수표)>

이와부치 노부데루 일본 태평양전쟁역사관 대표가 일본이 2차대전때 발행한 군표 11장을 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군표는 군용수표의 준말로, 군대가 외국 점령지에 주둔할 때 물품 구입 등에 사용하기 위해 정부 또는 교전단체가 발행한 임시화폐입니다. 일본의 점령지역에서 현지 통화처럼 유통되었으나 일본 패전과 함께 휴지조각 신세가 되었습니다. 태평양전쟁의 시작으로 일본 군표는 달러, 파운드, 루페, 페소 등으로 다양하게 발행되었습니다. 이와부치 씨가 기증한 군표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사용된 100페소, 파푸아 뉴기니에서 사용된 1파운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사용된 1실링·1센트, 네덜란드의 화폐 10굴덴, 미국의 화폐 10달러(3장) 등입니다. 이 화폐들은 현지에 있던 일본군‘위안소’에서도 사용되었을 겁니다.


이와부치 대표는 아버지가 태평양전쟁 당시 전사한 뉴기니 일대에서 40년 동안 미귀환 병사의 유골 수색작업을 해 왔습니다. 해마다 수차례씩 다른 유족들과 함께 뉴기니와 인도네시아 등을 찾아 유골 발굴 작업을 해 온 결과 봉환된 유골은 지금까지 1만 여구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수집한 밥그릇 뚜껑, 물통, 만년필 등에서 전사자의 이름이 확인된 유품은 유족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관련 수집품들은 태평양전쟁역사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일본 정부에 일본군 전사자들의 유골 봉환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와부치 대표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주관한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한 강제동원 한인 유골 봉환 초청강연’에 참석하여 한국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고, 유골 실태 파악과 봉환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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