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시 미노루 선생, 화보집 ‘은뢰: 조선신궁진좌십주년기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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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시 미노루 선생, 화보집 ‘은뢰: 조선신궁진좌십주년기념' 기증

 

 

침략신사 전문가인 즈시 미노루 선생이 지난 9월 12일 화보집 <은뢰: 조선신궁어진좌십주년기념(恩賴: 朝鮮神宮御鎭座十周年記念)>을 기증했다.

지난 8월 전남 여수와 순천의 옛 신사 터를 찾아 현장 조사를 마치고 연구소를 방문한 즈시 미노루 선생은, 오랜기간 일제 ‘침략신사’ 문제를 추적·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에도 참여해왔다.

연구소는 지난 2009년, 즈시 미노루 선생이 제공한 신사 자료와 자체 소장자료로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으로 ‘침략신사, 야스쿠니’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하였으며, 이후에 전주, 부산 등지에서 순회전시를 가졌다. 한국어로 출판한 전시도록은 야스쿠니반대운동을 전개하는 일본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일본어판으로 제작되어 2011년 8월부터 일본에 보급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화보집은 일제가 남산에 건축했던 조선신궁의 전모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1920년 기공식을 갖고 5년간 공사 끝에 조성된 조선신궁은 15개 부속건물과 400여 개에 가까운 돌계단, 참도 등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일제 침략신사의 목적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신사로서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조선 내 ‘천황숭배’의 대표적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침략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일제는 조선인들의 신사참배를 의무화하였는데, 조선신궁은 징병?징용?학병에 끌려가는 청년들이 천황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는 대표적인 선전장으로 악용되었다.

사진집의 제목은 ‘은뢰(恩賴: 흘러내리는 일왕의 위엄 있는 자태)조선신궁 어진좌 십주년기념(朝鮮神宮御鎭坐十周年記念)’. 1925∼1935년 조선신궁에서 진행된 각종 의례와 조선 각지의 풍광 500여 장을 담았으며 1937년에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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