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의 의사 김종설 님 자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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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의사 김종설 님 자료 기증

 

독립운동가들의 의사 김종설 님

자신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일제강점기 자료 기증

 

아흔의 고령임에도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을 무료 진료하시는 김종설 님이 지난 4월 25일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자신이 평생 소장해 오던 자료를 기증했다. 연구소에 자료기증을 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다. 일제 말 비밀결사운동을 연구하는 변은진 박사가 ‘조선민족해방협동당’이라는 비밀결사운동을 연구하던 중 기록의 훼손으로 묻혀있던 ‘김종설’을 찾아냈고, 평소 연구소를 잘 알고 있는 변은진 박사의 권유로 자료를 기증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민족해방협동당은 1944년 국내 무장근거지를 설치하는 한편, 일본의 패전과 해방에 대비하여 국내 독립운동 세력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김종백 등 사회인사들이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연희전문 등 학생들과 연계해 만든 비밀조직이다. 무장봉기를 위한 군사훈련, 학병거부투쟁, 일본인 고관과 친일파 처단 대상자 명단 작성 등의 활동을 벌인 단체로서, 1944년 12월 15일 경성제대 의학부 학생들이 체포되면서 조선민족해방협동당의 실체가 알려졌다. 이른바 ‘성대의학부 사건’이다.

 

당시 경성제대 의학부에 재학 중이던 김종설은 정성장과 함께 조선민족해방협동당의 결성에 핵심역할을 했고, 건국동맹의 여운형과 조선민족해방협동당의 김종백이 제휴 협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여운형과의 인연으로 몽양이 암살당한 후 마지막 검안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의 자료에는 한자명의 오기로 김종결(金鍾契)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서대문형무소 미결수로 1945년 6월 상순경 석방되었기 때문에 재판·구속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지금까지도 국가로부터 독립운동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김종설 님이 연구소에 기증하신 자료는 기증자가 경기공립중학교 5학년(1941년)에 받은 검도초단 증서, 졸업당시 받은 상장, 경기공립 중학교 동기 단체사진 등 7점이다.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김종설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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